부자들의 별장, 호수마을 코모
코모에 대해 알아보자
코모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 위치한 코모 호수(Lake Como) 남쪽 끝자락의 아름다운 도시.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아 형성된 코모 호수는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 중 하나로,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예로부터 휴양지로 사랑받는다.
코모의 매력
- 아름다운 호수와 주변 경관: 알프스 산맥과 어우러진 코모 호수는 그림 같은 풍경으로 유명하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거나, 푸니쿨라를 타고 브루나테 산에 올라 코모 호수와 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역사적인 건축물: 코모 시내에는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두오모(대성당)를 비롯한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있다.
- 다양한 액티비티: 하이킹, 트레킹, 와인 시음, 수상 스포츠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는 곳: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코모 여행 정보
- 가는 방법: 밀라노에서 기차로 약 40분~1시간 거리에 있어 밀라노 근교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밀라노 중앙역이나 가리발디 역에서 코모로 가는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 교통: 코모 호수 주변의 마을들을 연결하는 페리가 잘 운영되고 있어, 페리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코모 시내는 주차 공간이 제한적일 수 있다.
- 여행 시기: 봄(4~6월)과 여름(7~9월)이 가장 좋지만, 가을(10~11월)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비교적 한적합니다.
주변 방문지
- 벨라지오(Bellagio): "호수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마을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상점들이 즐비하다.
- 바레나(Varenna):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작은 마을.
- 빌라 델 발비아넬로(Villa del Balbianello): 영화 '007 카지노 로얄'과 '스타워즈 에피소드 2'의 촬영지로 유명한 아름다운 빌라.
밀라노에서 둘째 날은 근교로 나가보려고 아침부터 서둘러 첸트랄레기차역으로 향했다.
오늘 날씨가 좋으니 호수 마을 코모를 가보기로 한다.
코모에서 벨라지오, 바레나 마을까지 배를 타고 구경하는 알프스 풍경이라니 일단 가보자!
밀라노에서 코모를 가는 기차는 자주 있었고 1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라 가볍게 떠날 수 있었다.
도착한 코모역은 바로 앞 풍경부터 눈이 시원했다.
무한도전동상이라고 우리나라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리는 조각ㅎㅎ
지도를 보지 않고 기차역에서 함께 나온 사람들을 그냥 따라가 본다.
호수까지 마을 구경을 하며 오다 보니 유람선예약하는 곳이 보였고 배를 타야 하나 망설여졌다.
이미 너무 아름다운 호수마을에 와있고 굳이 배를 타고 1시간을 이동하고 싶지는 않았다.
도착한 곳에서 다시 밀라노로 돌아가는 길도 그렇고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코모에 머물기로 결정.
여기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면 또 다른 멋진 언덕 위 마을이 나온다니 호수 산책로를 따라 이동해 본다.
가는 길에 소박한 동네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했다.
푸니쿨라 타는 곳에 도착해서 보니 뭔가 썰렁한 기운이… 아쉽게도 4월까지 운행을 안 한다고ㅜㅜ
배를 탈걸 그랬나 후회했지만 다시 가서 예약하기보단 호수산책로를 끝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한적하고 윤슬이 반짝거리는 너무 이쁜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더 이상 길이 없을 때까지 걷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다시 코모 대성당 근처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곳으로 왔고 리뷰가 좋은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딱 점심시간이라 이미 만석이였고 친절한 주인께서 미안해하시며 근처 레스토랑을 추천해 주셔서 가보았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 내부가 깔끔했고 응대도 친절했다.
런치 메뉴 중에 뭔지 모를 토마토소스메뉴와 뇨키를 주문함.
기분이 좋아서 하우스와인도 작은 병으로 주문함 :-)
후식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다가 골목에서 발견한 작은 아이스크림가게로 갔다.
마을 광장에 앉아 젤라또를 먹으며 이제 밀라노로 돌아갈 기차시간표를 검색해 본다.
어제 밀라노 시내에서 굉장한 인파에 커피 한잔 마실 카페도 못 찾던 오후를 보내며 좀 지쳤었는데
한적한 코모 마을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여 밀라노로 향한다.
근교여행을 복잡하게 계획을 세워서 가지 않아도 충분히 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법을 깨달아간다.
하루 아니 반나절의 여유가 있다면 당일 날씨를 보고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떠나보는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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