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고베, 매력적인 항구 도시 산책

기타노 (Kitano): 메이지 시대에 외국인들이 거주했던 이진칸 거리가 유명하다. 서양식 건축물을 구경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산노미야 (Sannomiya): 고베의 중심지로, 이쿠타 신사, 난킨마치 (차이나타운) 등이 있다. 쇼핑과 맛집 탐방을 즐기기에 좋다.
베이에어리어 (Bay Area): 고베의 야경 명소인 하버랜드가 있는 곳이다. 고베 포트 타워, 모자이크, 메리켄 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으며, 특히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이들과 혹은 호빵맨을 좋아하는 어른들도 방문하면 재미있을 호빵맨 박물관이 있다.

숙소가 있는 산노미야 지역에서 기타노 이진칸 거리로 아침 산책을 했다.

기타노 지역은 메이지 시대에 외국인들이 거주했던 이진칸 거리가 유명하다.

서양식 건축물을 구경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숙소에서 산노미야역을 지나면 바로 이쿠타 신사로 이어졌다.

1,8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신사로 고베를 대표하는 신사 중 하나라고 한다.

벚꽃이 만개한 후의 모습이라 아쉽긴 했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벚꽃의 풍경이 아직은 아름다웠다.

이진칸 거리 산책 전에 아침을 먹기 위해 고베에서 시작된 킷사텐으로 유명한 니시무라 본점으로 향했다.

이쿠타 신사를 지나쳐 이진칸 거리로 가는 방향 바로 앞에 있기도 했지만 기왕이면 본점을 방문하고 싶었다.

독일풍 목조 건축 양식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외관과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내부가 전통 있는 커피 전문점 같았다.

가격이 꽤 비싼 편이지만 조식 메뉴는 가성비 있는 조합으로 먹을 수 있어서 아침에도 사람이 꽤 붐볐다.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의 햄에그 토스트와 샐러드 세트를 진한 커피와 함께 먹으며 아침잠을 깨웠다.

내부로 들어가지 않아도 입구에서 커피용품과 원두를 구매할 수 있어서 산책을 다녀온 뒤 여기서 원두를 구매하기도 했다.

한적한 키타노자카 언덕길을 오르며 이진칸 거리로 향한다.

키나토자카 언덕길부터 고베 특유의 이국적이며 정돈된 풍경이 좋았다.

완만한 언덕길이라 오르는데 힘들지는 않았지만 이진칸 거리로 가는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야 했다;;;

다른 길도 있었지만 저 계단길의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봄날씨였지만 시원하고 운치 있는 풍경이라 산책하기 좋은 날이기도 했다.

조금만 지나도 더워서 오르기 힘든 지역이 된다고 한다.

아직은 이른 오전이라 한적하게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걷다 보니 이진칸 거리의 정상에 위치한 기타노텐만 신사까지 도착했다.

기타노텐만 신사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교토의 기타노텐만구를 모방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신사로 들어가 볼까 고민했지만 다른 거리를 둘러보는데 남은 체력을 쓰는 걸로 했다ㅎ

기타노 이진칸 지역을 둘러보기에 좋은 시작점이자 휴식 공간인 기타노초 광장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고베 시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그림을 그리는 분도 계셨다.

다양한 국가의 건축 양식을 반영한 서양식 주택들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다 보니

점점 여행객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적한 산책은 끝난듯하여 마지막으로 이국적인 주택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스타벅스 고베 기타노이진칸점을 방문해 봤다.

100년이 넘은 서양식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다행히 아직은 한적한 스벅에서 시즌메뉴였던 올리브유가 들어간 커피를 주문해 봤다.

독특한 올리브유향이 났지만 깔끔한 커피맛이었다.

일본에서 스벅 시즌메뉴를 주문하면 늘 성공적이었다.

스타벅스 고베 기타노이진칸점은 고베 기타노 이진칸 거리에 위치한 특별한 컨셉의 매장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등록 유형문화재인 목조 2층 건물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어, 독특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역사적인 건물: 1907년에 건축된 기타노이야기관이라는 목조 2층 주택을 활용. 건축 당시 미국인이 소유했던 것을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 이후 고베시가 기증받아 2001년에 현재 위치로 재건축했다.
컨셉 스토어: 스타벅스의 "컨셉 스토어"로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특별한 디자인과 분위기를 제공한다.
독특한 인테리어: 1층과 2층 모두 다이닝 룸, 게스트 룸, 라운지 등으로 나뉘어 각 방의 특징에 맞는 가구와 소품이 배치되어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