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지에서 산책하기

[일본여행] 교토, 철학의 길 산책

사색을 즐기며 걷는 교토의 아침 산책

 

 

1. 지쇼지(긴카쿠지:은각사)

2. 철학의 길

3. 블루보틀 교토 > 교세라 뮤지엄 > 츠타야 서점

 

교토 여행 중 아침 산책을 하고 싶은 날이었다.
유명한 사찰이 많은 지역이라 선택지가 많았지만
숙소에서 접근성이 좋고 산책길이 마음에 드는 지쇼지(은각사)로 향했다.

이른시간 도착한 지쇼지(정식명칭)
은각사 정원에 있는 후지산 모양의 모래성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금각사나 기요미즈데라보다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일본 정원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이끼'까지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
산책길을 따라가면 위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나즈막한 등산길을 오르면 보이는 풍경이 꽤 멋졌다
일본 정원 특유의 깨끗하고 정돈된 길을 조용히 걸었다

 

일방통행이라 앞사람들과의 간격을 지키면서 이동하면
더욱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이곳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철학의 길을 걷기 위해서다.

오전이라 한적한 작은 개천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걷는다


사실 특별한 거 없는 교토의 어느 동네를 걷는 길이지만
걷다 보면 은각사부터 이어지는 다른 사찰들을 볼 수도 있고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처럼 혼자서 조용히 걷기 좋은 산책로였다.

이곳의 토속신앙(?)이 무섭기보단 나름 귀여운 모습이다

 

봄에는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아름다운 곳인데

1월 말에 오니 아쉽긴 해도 한적해서 오히려 좋기도 했다.

40분쯤 걷다 보면 블루보틀이 보인다.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던 거처럼 맞이해 준다.

 

교토스러운 분위기의 블루보틀
블루보틀은 라떼도 좋지만 드립이 시그니처

 

 

블루보틀의 친절한 바리스타의 응대가 기분이 좋다.
역시 블루보틀의 드립커피는 정성스러운 맛이 난다.

블루보틀에서 교세라미술관 가는 길에 보이는 동물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근처에 있는 교세라미술관과

츠타야서점까지는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오래된 건물을 리뉴얼 한 교세라 미술관
미술관의 정원이 멋지다
산책의 마지막은 츠타야서점

 

츠타야서점이 있는 곳엔 스타벅스가 함께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

 

읽을 수 없지만 책이 있는 공간의 편안한 느낌이 좋다


은각사부터 철학의 길을 걷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에서 끝나는

모든 게 사색적인 아침 산책의 완벽한 여정 같다.

 


지쇼지(은각사)

교토 사쿄구에 위치한 지쇼지(慈照寺)는 일반적으로 은각사(銀閣寺)로 더 잘 알려진 선종 사찰이다. 무로마치 시대의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1482년에 은퇴 후 거주할 별장으로 건설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사후 선종 사찰로 변경되었다.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할아버지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지은 금각사(金閣寺)를 본떠 만들고자 했으나, 오닌의 난으로 인해 은박을 입히지 못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은각사라는 이름은 에도 시대에 금각사와 대비되어 불리게 된 것으로, 실제로 은으로 덮여 있지는 않다.

 

주요 볼거리

  • 관음전: 2층 누각으로, 1층은 서원풍, 2층은 중국풍 불당으로 지어졌다. 내부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다.
  • 동구당: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거주하며 명상에 잠겼던 곳으로, 4조 반 다다미 방은 일본 서원 양식의 원형으로 여겨진다.
  • 긴샤단: 흰 모래로 만든 독특한 모래 정원으로, 은모래 해변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 향월대: 후지산을 본뜬 모래 언덕으로, 달을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 금경지: 연못에 비치는 사찰의 모습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 다도 샘: 요시마사가 차를 마실 때 사용했던 샘.

관람 정보

  • 주소: 교토시 사쿄구 긴카쿠지초 2 (京都市左京区銀閣寺町2)
  • 개방 시간: 3월 ~ 11월: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  12월 ~ 2월: 오전 9시 ~ 오후 4시 30분
  • 입장료: 성인 500엔, 중/고등학생 300엔
 

 

 
 

 

반응형